장위뉴타운 최종 개발 퍼즐 맞춰지는 중
서울 지하철 6호선 돌고티역과 북서울숲 사이에 위치한 성북구 장위동. 신도시 사업으로 지어진 새 아파트가 속속 입주하는 동쪽과 규제완화로 개발이 중단돼 좁은 골목길이 낡은 집들로 가득 찬 서쪽이 있는 동네다. 다만 최근 서부지역에서는 개발사업 추진과 관련된 현수막이 곳곳에 걸려 있어 개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서울 최대 뉴타운인 '장위뉴타운'이 최종 개발 퍼즐을 맞추고 있다. 15개 지구 중 6개 지구가 해제됐지만 최근 다시 개발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에 입주권 거래 제한 이전에 부동산을 보유하려는 외부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다만 발전 방향을 놓고 갈등이 빚어지는 부분이 많아 '돌 가리기'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장위뉴타운 내 해제지역 6곳이 다시 사업추진을 서두르고 있다. 15구역은 최근 민간 재개발조합 설립에 성공했다. 앞서 8·9구역이 공공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됐다. 12구역은 도시형 공공주택단지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11, 13구역이 한때 어려움을 겪었던 공공재개발에 재도전하는 모양새다.
장위뉴타운는 2006년 3기 신도시로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15개 지구 총면적 186만㎡(56만평)로 서울시 35개 뉴타운 중 최대 규모다. 뉴타운 남쪽에는 6호선 돌곶이역과 상월곡역이 있고, 북쪽에는 2025년 경전철 동북선이 개통될 예정이다. 북서울꿈의숲 등 녹지공간이 풍부해 미래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장위뉴타운은 '반쪽짜리 뉴타운'이라는 꼬리표가 붙는다. 신도시 지정 이후 부동산 불황으로 사업성이 떨어지면서 12, 13(2014년), 8, 9, 11(2017년), 15(2018년) 구역이 차례로 해제됐다. 현재 4곳(1·2·5·7구역)이 재개발돼 입주한 상태다. 3구역과 14구역은 조합설립 단계이며 4, 6, 10구역에서는 시공사를 선정해 관리·처분이 완료됐다.
각 구역별 개발 사업 현황
장위뉴타운의 경우 협동조합이 설립돼 사업이 본격화된 15구역 외에 8, 9, 11, 12, 13구역은 공공주도사업이나 민간재개발 등 개발사업을 재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8, 9, 12구역은 공공 주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8, 9구역은 지난해 3월 공공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됐다. 12구역은 지난해 8월 도시형 공공주택단지 사업 후보지가 돼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11구역, 13구역, 15구역은 민간 재개발이 진행 중이다. 15구역은 지난해 1월 대법원이 규제완화 반대 행정소송에서 업주의 손을 들어주면서 영업을 재개했다. 11, 13구역은 앞서 서울민간재개발 신속통합계획에 참여하도록 초청받았으나 거절당해 현재 일반재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다만 11·13·15구역의 경우 구역 해제 후 별도로 추진하던 소규모 재개발 사업이 변수로 꼽힌다. 11구역에서는 단지 6개의 가로주택 사업만이 구내에서 추진되고 있다. 이 가운데 11-1번과 11-2번 지역은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11-3번 지역은 계룡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13구역에는 9개의 소규모 가로주택사업조합이 설립됐다. 15구역 내 15-1구역은 이미 2019년 시공사가 선정돼 심의 중이다. 건축 심의를 통과하면 사실상 사업이 본격화됐다는 평가다.
장위동의 한 주민은 "5구역 통합재개발을 시행하려는 주민과 당초 추진하던 가로주택을 제외하고 추진하려는 주민, 다시 통합재개발에 참여하려는 주민은 의견이 달라 갈등이 있다."라고 말했다.
출처)
조선일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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