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인동선 수요예측 재조사 지시
인덕원-동탄선(인동선)은 경기 안양시 인덕원에서 화성 동탄신도시를 잇는 복선전철이다. 수도권 남부 대규모 주거지역인 광교, 영통, 동탄2신도시 등을 잇는 노선이다. 총 길이 38.3km로 10개 공구로 나눠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1공구(공정률 3.7%)만 공사 중이다. 나머지 9개 공구는 지역 민원 해결과 설계 단계에 있다. 당초 계획은 2026년 개통이 목표였다.
그러나 감사원이 지난달 31일 '재정지출·사업 관리제도 운영실태 I' 감사를 통해 기재부와 국토부에 인동선 수요예측 재조사를 통보했다. 감사원은 “최초 타당성 조사 당시 동탄 1·2호선 사업이 추진되지 않는다고 가정했지만, 2021년 10월 기준 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투자심사가 진행되는 등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며 “사업 타당성 조사 당시 예측한 수요에 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인동선은 동탄 1·2호선 사업이 추진되지 않는 경우 2031년 하루 수요를 21만8798명으로 예상했다. 동탄1·2호선을 진행하면 17만4701명으로 확 줄어든다. ▲경제성 ▲정책성 ▲지역낙후도 평가를 합산한 종합점수(AHP)도 0.513점에서 기준점(0.5)을 밑도는 0.458점으로 낮아진다. 더구나 당초 2조8329억원이던 총 사업비도 인건비와 자재값 인상 여파로 3조6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국토부에 “재조사에 비용과 수익성을 감안하라”며 사실상 사업 재검토를 요구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해당 사업 진행 단계와 매몰 비용 등을 감안해 재검토하겠다”고 했다.
GTX-C 노선 추가 정차 계획에도 악영향
인동선 사업이 무산되면 GTX-C노선 추가 정차 계획에도 악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에 인동선과 월곶~판교선(월판선)이 들어서면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GTX-C 인덕원역 추가 정차를 결정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인동선과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C노선 추가 정차 등 교통 호재로 집값이 불타올랐던 의왕과 안양 일대 아파트 값은 수억원씩 뚝뚝 떨어지고 있다. 안양과 의왕 지역 공인중개사들은 “지난해에는 웃돈을 주고 사겠다는 매수자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문의가 완전히 끊겼다”고 입을 모은다.
의왕, 안양 일대 부동산 시세 급락
실제로 지난달 의왕시 포일동 '인덕원푸르지오엘센트로' 84㎡(이하 전용면적)는 12억8300만원에 팔려 1년 새 3억원 넘게 곤두박질쳤다. 이 아파트는 GTX-C노선 추가 정차 기대감이 높아지던 지난해 6월 최고가인 16억3000만원을 기록하며 포일동 최고가 단지에 올랐다. GTX-C 인덕원역 추가 정차 발표가 났을때 호가는 20억원까지 뛰기도 했다.
안양 동안구도 충격을 받고 있다. 안양 동안구 '인덕원마을삼성'은 지난해 9월 10억5000만원에 거래됐다가 올 3월 8억5600만원에 손바뀜한 뒤 거래가 끊겼다. 안양 ‘푸른마을인덕원대우’ 84㎡는 지난해 8월 12억4000만원으로 최고가를 찍었다가 이달 초 8억3700만원으로 급락했다. 9개월여 만에 4억원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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