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거시경제

한국은행 기준금리 연 1.5% 로 인상 결정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1.5%로 0.25%포인트 인상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4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1.5%로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뒤 석 달 만의 인상이다. 이번 인상으로 기준금리는 2019년 7월 이후 3년여 만에 1.5% 수준으로 높아졌다.

 

한은 총재(금통위 의장) 공석 상태에서 인상 이뤄져

이날 금통위 회의는 한은 총재(금통위 의장) 없이 열렸다. 한은 총재가 금통위 의장을 겸임한 1998년 이후 24년 만에 처음이다. 이번 금통위는 정권 교체기와 맞물려 총재 공백 상태에서 열린 첫 회의로, 순번에 따라 주상영 위원이 금통위 의장 직무대행을 맡았다. 이창용 총재 후보자의 청문회는 오는 19일 열린다.

 


물가 급등에 대한 대응

총재 공석 사태 속에 금통위가 금리 인상에 나선 것은 최근의 물가 상황이 엄중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안팎의 물가 상승 압력이 거세다.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물가가 급등한 탓이다.

지난달 국내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년 전보다 4.1%가 상승했다. 2011년 12월(4.2%) 이후 10년 3개월 만에 4%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당분간 물가 오름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오전 발표한 3월 수입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35.5%, 전달보다는 7.3%나 뛰었다. 1년 전보다 원유(85.8%)와 옥수수(34.8%) 등의 가격이 크게 오른 영향이다.

 

소비자물가 추이
출처 중앙일보


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문에서 "앞으로 소비자물가는 당분간 4%대의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금년중 상승률도 2월 전망치(3.1%)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물가와의 전쟁을 선포한 새 정부와의 정책 공조로 부담도 줄었다. 지난 6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물가를 포함한 민생안정 대책을 새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라”고 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달 3년 3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한 데 이어 연말까지 6회 추가 금리인상을 예고한 점도 한국은행이 금리인상을 서두르게 된 이유 중 하나다.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1년 만에 최고 수준인 8.5%를 기록하면서 연준이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한 번에 0.5%p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할 가능성이 커졌다. 연준이 긴축에 속도를 내면 한·미 금리 역전 현상이 나타나면서 외국인 자본이 해외로 유출될 수 있기 때문에 한국은행도 금리인상으로 보폭을 맞춰야 한다.

시장예측 보다 빠르게 금리인상 결정

이번 기준금리 결정은 대체로 시장 예상에 부합하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채권시장 전문가 50%만 한은이 4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사상 초유의 총재 공백 상황을 고려해 금통위가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한은 총재가 부재한 상황이기 때문에 금융시장에서는 금통위가 이번에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다음 달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많았다.

 

 

-------

현재 신협 특판 예금 금리가 3프로 초반인데 4프로 이상까지 나오겠네요.

대출 있으신 분들은 관리 좀 하셔야 겠군요.

 

 

 

 

 

출처)

한은, 금리 1.25%→1.5% 인상…총재 공석에도 물가 급했다

 

한은, 기준금리 연 1.5%로 인상…총재 공석에도 물가 대응 총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