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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시경제

러시아 현지 공장 가동 중단이 현대차 실적에 미친 영향

러시아 현지 판매 올 1분기 25% 줄어

현대차는 4월 25일 2022년 1분기 실적 발표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아이나 침공으로 현대자동차의 올 1분기(1~3월) 현지 판매가 25% 가량 줄었다고 밝혔다

서 부사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러시아 내 경영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도매 기준 전체 판매의 5%가량을 차지하는 러시아에서의 전시 상황과 대 러시아 경제 제재 등으로 반도체를 포함한 주요 부품의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현대차는 3월부터 러시아 현지 공장의 가동을 중단을 결정했다”며 “이 결과 1분기 기준 러시아 전체 산업 수요는 30% 이상 하락했고 당사 판매도 25% 급감했다” 설명했다.

서 부사장은 “러시아 수출 부품을 타 지역으로 유연하게 전환 배정해 러시아 외 지역에서의 생산 확대를 추진하는 한편 러시아 법인의 수익성 강화를 위해 공장 운영 비용과 원가 절감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마케팅 비용도 축소하고 올해 계획된 신차 출시 계획 연기를 검토해 손실을 최소화하는 한편 추가적인 대 러시아 제재 등을 점검해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올 1분기 전년대비 16.4% 뛰어

현대자동차는 올 1분기 1조928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대비 16.4% 뛰었다고 2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0.6% 상승한 30조2986억원(자동차 24조750억원, 금융 및 기타 6조2236억원), 당기순이익은 16.8% 증가한 1조7774억원(비지배지분 포함), 판매량은 9.7% 떨어진 90만2945대다.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차 반도체 및 기타 부품 공급 차질에 따른 생산 부족 영향이 지속돼 1분기 판매가 전년대비 감소했다”면서도 “영업이익은 제네시스, SUV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과 선진국 중심의 지역 믹스 개선에 우호적인 환율 효과까지 더해져 전년대비 뛰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반도체 공급 이슈 상황은 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중국 일부 지역 봉쇄에 따른 부품 수급 불균형 및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경영 불확실성이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는 올 1분기 글로벌시장에서 90만2945대를 판매(도매 기준)했다. 이는 전년대비 9.7% 감소한 수치다.

국내 시장에서는 전기자동차 아이오닉5를 비롯해 캐스퍼, G90 등 SUV 및 제네시스 신차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지만 반도체 공급 부족 및 중국 일부 지역 봉쇄에 따른 부품 부족의 영향을 받아 전년대비 18.0% 감소한 15만2098대를 팔았다.

해외 시장에서는 SUV 차종의 높은 인기에도 불구하고 유럽 권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장 판매가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 영향으로 약세를 보여 전년대비 7.8% 줄어든 75만847대가 판매됐다.

 

앞으로 전망

현대차는 앞으로도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의 진정과 반도체 부족 사태의 점진적인 안정화를 예상했지만 중국 일부 도시 봉쇄 결정으로 인한 부품 수급 불균형 현상의 지속, 국가 갈등 등 지정학적 영향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급등 등이 이어져서다.

다만 현대차는 주요 국가들의 환경규제 강화와 친환경 인프라 투자 증가, 친환경차 선호 확대 등의 영향으로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은 전기차를 중심으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낙관했다.

 

 

 

 

출처)

[컨콜] 현대차 “1분기 러시아 판매 25% 감소… 신차 출시 연기·원가절감 추진” (머니S)

현대차, 1분기도 실적 방어 성공… 고가·친환경차 라인업 강화 집중(종합) (머니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