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의 가상화폐 시장 진입
스테이블 코인은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설계된 가상 자산이다. 스테이블 코인의 가치는 법정화폐나 다른 가상화폐를 담보로 공급량을 조절하는 방식을 통해 실현된다. 보통 미국 달러나 유로와 같은 법정 통화와 일대일로 가치가 고정된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루나와 테라는 알고리즘 방식으로 구현된 가상자산이다. 테라는 동전 1개의 가치를 1달러로 고정시켰고, 루나는 테라 가치를 지원하도록 설계되었다. 테라 가격이 1달러 아래로 떨어지면 루나와 함께 테라 구매해 1달러의 가격을 회복하는 방식으로 가격 변동성을 줄인다.
P2E(Play To Earn) 게임인 '미르4'를 선보이며 게임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꾼 위메이드가 순위 재정비 후 본격적인 도약에 나섰다. 국내 블록체인 게임업계 1위의 위상을 과시하고 있다. 암호화폐 '루나테라'의 붕괴로 흔들릴 줄 알았던 위메이드가 오히려 강세를 보이며 자사는 물론 계열사의 주가 상승을 견인하며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 야심작인 신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미르엠'과 자체 메인넷(블록체인 네트워크) '위믹스 3.0'을 6월 선보이는 등 블록체인 생태계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달리기 시작한 위메이드가 어디까지 날아갈지 기대가 모아진다.
위메이드가 발행한 토큰 위믹스
위믹스는 게임업체 위메이드가 발행한 토큰으로 클레이튼 네트워크를 사용한다. 위믹스 토큰은 기본적으로 위메이드의 P2E(Play to Earn) 게임에서 얻을 수 있는 상품을 현금으로 전환하기 위해 만들어진 가상화폐다. 위믹스 토큰은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현금화할 수 있다.
위메이드가 위믹스를 기존 클레이튼에서 자체 메인넷 '위믹스 3.0'으로 바꿔 게임부터 NFT(Non-functible Token)·금융까지 모두 하나의 플랫폼으로 실현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여기에 고정가치로 거래가 가능한 위믹스달러(Wemix Dollars)를 제공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도를 넓혀 메인넷 전체의 가치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오는 6월 스테이블코인 '위믹스 달러'를 먼저 출시할 계획이다.
위정현 중앙대 교수는 "우리는 (토큰을) 루나, 테라와 비슷한 점과 다른 점을 동시에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측면에서 루나테라형과 암호화폐 테더(USDT)형의 절충안이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위믹스 달러는 위믹스를 기반으로 한 스테이블 코인이다. 위믹스 생태계 내에서 사용되는 표준화된 통화로 안정적이고 사용하기 쉽도록 설계되었다.
위믹스 달러는 USDC와 피아트 통화(중앙은행을 통해 발행되는 피아트 통화) 등 온체인 및 오프체인 보안자산에 대해 100% 담보로 프로토콜에 의해 발행된다. 100% 담보화 모델은 자본 부족이나 디플레이션(가격 하락)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으로부터 코인을 보호한다.
위믹스 3.0의 현미경은 유통 중인 위믹스 달러 총액과 담보 가치를 항상 선명하게 표시해 동전 발행을 위해 확보한 담보자산의 거래 기록을 공개한다. 스테이블코인이 100% 담보화되면 위믹스 달러는 언제든 위믹스 토큰이나 같은 가치의 다른 담보자산으로 교환할 수 있다.
루나 테라와 비교
루나·테라 폭락으로 위믹스 토큰 등 게임 기반 암호화폐에 대한 논란이 전반적으로 증폭됐지만 위메이드 측은 분명히 선을 그었다.
지난 5월 24일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루나/테라와 위믹스(토큰)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블록체인 사업을 4년째 하고 있는데 스타트업들이 하지 않는 사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위믹스 토큰은) 내부 감사, 컴플라이언스 감사, 국제표준(ISO) 인증 등 통제 절차를 거친다"고 말했다. 그런 점에서 다른 암호화폐와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상화폐 시장에서 게임이 가장 큰 활용도를 보일 것이다. 그는 "다른 가상화폐와 근본적인 차이점은 용도와 용도가 있다는 것"이라며 "위믹스(토큰)는 게임의 실용성이 있고 경제를 대표한다"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루나와 테라 간 가장 큰 차이점은 '사용처'와 '상장사'라고 지적했다. 상장사인 위메이드는 비상장사와 달리 내부통제가 많고 지속 가능한 사업만 하고 있다.
위믹스 코인원 재상장 (2023.02.16)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이 지난해 디지털자산거래소 협의체(DAXA) 결정으로 거래 종료된 위믹스를 재상장한다고 16일 밝혔다.
더불어 위메이드 위믹스 측은 코인원에 제기한 거래지원종료 가처분 항고를 취하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위믹스는 코인원을 비롯해 업비트와 빗썸, 코빗 등 닥사 소속 거래소에 가처분 항고를 제기한 바 있다.
코인원 측은 오늘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위믹스는 유의종목지정사유에 해당됐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보완조치를 실행했으며, 해당 조치에 대한 자료를 모아 코인원에 거래지원심사를 신청했다"면서 "검토 결과 거래지원시 발생했던 유통량 위반, 정보 제공 및 신뢰 훼손 등의 문제가 해소됐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위믹스 매수와 매도 개시 시점은 각각 오늘 오후 6시와 6시 5분으로 정해졌다. 입금 가능일은 오늘 오전 10시부터다. 코인원 내 위믹스 거래 수수료는 0.2%로 책정됐다.
이번 거래 지원으로 인해 원화를 통한 위믹스 가상자산 매수 매도의 길이 열렸다.
특히 위믹스의 코인원 원화마켓 재상장 소식 이후 위메이드를 비롯한 계열사 주가는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오늘 오전 10시 기준 위메이드 주가는 전일 대비 약 25% 상승한 5만2900원, 위메이드맥스 주가는 전일 대비 30% 상승한 1만7810원, 위메이드플레이는 전일대비 25.92% 상승한 1만78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위믹스 코인 거래가 역시 급등했다.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위믹스는 현재 2천117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8일 거래종료 결정 최저가(210원) 대비 10배 이상 오른 셈이다.
2022.05.14 - [암호화폐] - 컴투스 그룹, 루나 테라 생태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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