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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 자산총액 순위

올해 5월 기준 76개 공시대상기업집단에 포함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가 자산 10조 원이 넘어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올해 5월 1일 기준으로 76개 기업집단을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한다고 27일 밝혔다. 공정위는 매년 5월 자산 총액 5조 원 이상인 기업집단을 공시대상으로 지정한다.

이 중 자산총액 10조 원 이상인 기업집단은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분류하고 상호출자·순환출자 등을 금지하는데, 올해는 총 47개 기업집단이 여기에 포함됐다.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자산총액 10조8,225억 원으로 자산총액 순위 44위에 이름을 올렸다. 가상자산 거래를 주력으로 하는 기업집단 중 처음 지정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이다. 이 중 고객 예치금은 5조8,120억 원으로, 이를 제외해도 공시대상기업집단 기준은 충족한다.

두나무는 당초 자사가 ‘금융보험업’에 해당하는 만큼 고객 자산을 제외하고 자산 규모를 책정해야 하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공정위는 두나무의 업종이 한국표준산업분류상 ‘정보 서비스업’으로 분류돼 일반 기업과 같은 방식으로 자산 규모를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두나무는 한국표준산업분류상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 자산 매매 및 중개업’으로 분류돼 자산 중 가입자 예치금을 제외할 근거가 없다. 김재신 공정위 부위원장은 “고객예치금을 자산으로 볼 것이냐에 대해서 우리가 채택하고 있는 회계기준을 검토한 결과, 고객예치금은 자산으로 편입하는 게 맞다고 판정했다. 이에 따라 (두나무의 경우) 자산이 10조 원이 넘게 돼 상호출자제한집단으로 지정했다”고 설명했다.

 

SK그룹은 현대차그룹을 제치고 재계 순위 2위로 올라

SK가 자산총액 기준 2위 기업에 올랐다. 현대자동차는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내려앉았다. 상위 5대 기업 순위가 12년 만에 바뀐 것이다. 반도체와 석유사업이 성장하고, 물적 분할에 따른 신규 회사 설립 등에 따라 SK의 자산총액이 급증함에 따른 결과다.

 

사업 부문별로 SK하이닉스 자산은 20조9000억 원, SK온, SK어스온 등 분할 설립 등으로 7조9000억 원, 석유사업 영업환경 개선 등 매출 증가에 따라 SK이노베이션 등에서 6조2000억 원이 확대됐다. 그 결과 SK의 자산총액은 2021년 239조5300억 원에서 2022년 291조9690억 원으로 늘어 2022년 자산총액 257억8450억 원인 현대차를 앞섰다.

 

올해 공시대상기업집단 76개
올해 공시대상기업집단 76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