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테슬라 주식 440만주 매각
일론 머스크 테슬라(877.51 -0.45%)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 주식 40억달러(약 5조원)어치를 매도했다. 소셜미디어 트위터(49.11 +0.97%)를 인수하는데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로 풀이된다.
머스크는 테슬라 주식 440만여주를 매각했다고 4월 28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고했다. 그는 지난 26~27일 주당 870~1000달러로 지분을 팔았다. 트위터가 머스크에 440억달러로 회사를 팔기로 합의한 다음날부터 이틀 동안 주식을 처분해 현금을 손에 쥔 것이다.
지난 21일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하는데 필요한 자금을 △모건스탠리 등 은행들로부터 대출(130억달러) △테슬라 주식을 담보로 대출(125억달러) △자기자본(120억달러) 등 세 가지 방식으로 조달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중 자기자본을 두고 시장에서는 머스크가 테슬라 지분을 팔아 현금을 마련하겠다는 의미로 해석해 왔다. 이번 주 들어 28일까지 테슬라 주가는 12.68% 하락했다.
나머지 자금은 도지코인 매도?
29일 머스크는 “오늘 이후로 테슬라 주식을 더 이상 팔지 않겠다”고 트윗했다. 머스크의 지분 매각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워온 테슬라 투자자들을 달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
이를 두고 테슬라 투자자들은 28일에 추가로 지분을 매각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실제로 머스크가 이날 테슬라 지분을 추가로 매각했다면, 수일 내에 공시된다.
머스크가 자기자본으로 조달하겠다고 공언한 120억달러 중 남은 80억달러를 어떻게 충당할지도 의문이다. 일각에서는 머스크가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 도지코인 등 암호화폐(가상화폐)를 처분했거나 처분 예정일 것으로 보기도 한다.
출처)
머스크, 트위터 인수 위해 테슬라 주식 5조원어치 팔았다 (한경)
일론 머스크, 테슬라 지분 5조원어치 매도…추가 매각 이어질까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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